식약처와 제약사의 유착 관계를 의심케 하는 문건을 YTN이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복제약을 불법 제조한 업체 측이 작성한 회의록을 보면, 지방식약청 관계자와 함께 은폐 방법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 시점은 식약처의 정기 감사 엿새 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복제약 불법 제조 혐의가 적발된 '비보존 제약'. <br /> <br />회사 측은 자신들이 먼저 경인지방식약청에 자진 신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'비보존' 관계자 : 저희가 8일이요. 경기인천청 과장님께 전화해서 저희가 이러한 사안이 있어서 자진 회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이튿날부터 사흘 간 감사를 진행한 식약처는 정작 불법 제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식약처 관계자 : 저희가 내부적으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저도 지금 처음 들어서 이것을….] <br /> <br />왜 몰랐을까? <br /> <br />YTN이 입수한 회사 측 회의록입니다. <br /> <br />이상한 건 회의 이름에 식약처가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참석자 명단에도 경인지방식약청 A 과장의 이름이 적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내용을 보면 불법 제조 사실을 숨기거나 처벌을 최소화하려는 방안이 담겨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문제가 된 당뇨약의 회수계획서를 금요일 늦게 식약처에 제출하기로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말을 앞둔 오후에 내자는 건데, 당일 조사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함이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국회에서 문제 삼을 경우를 대비해 상황 설명을 축소하라는 지침도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가 열린 시점은 식약처의 정기 감사를 엿새 앞둔 지난 3일. <br /> <br />문건 4번 항목을 보니 감사 담당자에게 언급하지 않을 테니 내부 점검을 잘하라는 조언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경인지방식약청 직원의 발언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 직원과 업체 측이 정기 감사를 앞두고 작전회의를 한 듯한 분위기마저 풍깁니다. <br /> <br />[이동근 /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사무국장 : 충격적이기도 하고, 사실 이게 '비보존'만의 특혜가 절대 아닐 거로 생각하거든요. 그런 관행이 얼마나 지금 이뤄지고 있는지를 이번 기회에 밝혀봐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지방청 직원 A 씨는 업체 측과 접촉한 사실은 있지만, 구체적인 사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고, <br /> <br />[경인지방식약청 직원 A 씨 : 그런 경우에는 자진 회수하고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했겠죠. 저도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.] <br /> <br />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1704595688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